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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ingful Work

조직심리학: 조직에서 개인과 집단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 조직심리전공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by 큐비(Quby) 2021. 10. 9.

 

© Free-Photos, 출처 Pixabay

 

회사생활 하면서 조직과 개인의 다양한 현상들에 '왜 그럴까, 왜 이렇게 될까, 이것이 최선인가, 어떤 다른 방법이 있을까' 등 고민과 의문이 참 많았습니다. 결국, 늦은 나이지만 회사를 퇴사하고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중에서도 조직심리학은 '조직과 개인의 상생을 위한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조직심리학 전공에 관심있는 지망생들을 위해 간략하게 학문의 특성을 소개하고 진로 관련 팁(Tip)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직심리학자의 연구 테마

1. 조직심리학이란?

조직심리학은 조직 장면에서 개인과 집단의 행동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이러한 지식은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어 조직이 보다 더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우며, 나아가 조직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조직심리학자들은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적용하는 것을 통해 조직의 효과성을 향상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때 조직심리는 과학적 탐구방법을 사용합니다. 조직 과정을 연구하고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자료에 기반을 둔 접근을 취합니다. 설문, 면담, 관찰, 조직의 기록자료, 조사연구, 실험 등 다양한 출처의 자료를 활용하며, 통계와 연구방법론을 바탕으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합니다.

 

2. 산업 및 조직심리학

조직심리학은 그 자체로 공식적인 학문 분야로 간주되지만, 산업 및 조직심리학(Industrial organizational psychology)이라는 더 넓은 학문 분야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산업 및 조직심리학은 심리학의 방법과 원리를 일터(workplace)에 적용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됩니다. 

 

산업심리학 영역의 주제는 모집, 선발, 배치, 보상, 수행평가, 훈련 등 대체로 조직의 인적자원관리와 관련된 것입니다. 반면 조직심리학 영역의 주제는 사회화, 동기, 건강과 웰빙, 리더십, 사회적 규범, 공정성 등 조직 장면에서의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목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3. 과학자-실천가 접근

조직심리학은 과학입니다. 그러나 조직심리학은 개인 종업원, 업무 집단, 조직 전체의 효과성을 향상하기 위해 과학적인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과학자-실천가 모델은 과학적 지식의 생산과 그 지식의 실제적인 적용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주목합니다.

 

조직심리학 분야에서는 과학자-실천가 모델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거의 모든 산업 및 조직 심리학 대학원 과정에서 통계, 연구방법론, 그리고 심리측정을 필수로 하는 이유가 바로 과학적 연구에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천가 측면은 인턴십, 실습과목, 현장겸험을 통하여 배운 것을 '실제' 장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조직심리학의 전통은 바로 조직과 그 구성원의 발전을 위한 과학과 실천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4. 개인과 조직의 본질

개인과 조직은 유기체라는 관점에서 볼때 많은 공통점이 있고 차이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 지도 교수님의 강의 노트를 정리한 것인데, 통찰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개인의 본질
  • 목표지향: 가치의 추구, 요구(Needs)의 충족
  • 사회적 존재: 효과의존, 정보의존
  • 다양한 요구(needs): 동기의 원천, 개인차의 원인 
  • 지각과 평가: 선택적 지각, 주관적 판단
  • 사고와 선택: 합리성, 한계합리성, 합리화
  • 역량의 제한
조직의 본질
  • 사회적 구성체: 단위조직 시스템, Open System(Input-Process-Output)
  • 목표지향: “미래의 바람직한 상태”
  • 기능적 분화: 효율 지향, 합법성의 근원, 수평적 수직적 분화
  • 합리적 조정: 목표관리, 위계와 권한, 의사소통, 조직몰입, 조문화구축    
  • 영속성: 구성원의 교체, 목표의 유지

조직은 개인이 하기 어려운 크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조직 속의 개인은 혼자서 하기 어려웠던 일을 조직을 통해서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회사생활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지요.

조직과 개인의 유기체로서의 본질을 볼 때, 서로의 '목표지향'이 맞을 때 가장 발전적인 관계, WIN-WIN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영구히 존속 및 발전하여야 하고, 기업에서 일하는 구성원은 이를 위해 일정기간 기여하다 떠나는 것이입니다.  

 

조직심리학 책 추천

 

조직심리학 전공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첫째, 조직심리학을 박사 과정까지 전공하고 싶다면 회사생활을 최소 3년 정도는 한 후 공부하도록 조언하고 싶습니다.  석사까지만 전공하려면 학부졸업 후 바로 진학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이때도 대학 때 창업이나 인턴 등 조직생활을 직간접 경험했다면 더 적합할 것입니다. 직장생활이 전무했던 석사생들은 모두 취업하더라고요. 박사과정은 직장생활 해본 이후에 고민해보겠다고요.     

 

왜냐하면, 조직심리학은 실천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학문이라서 현실 경험을 기반으로 이론을 진정 이해할 수 있고 또 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실제적인 이슈에 대해 자기의 문제의식 있다면 논문 주제 선정도 용이할 것이고, 오랫동안 조직심리학을 연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조직심리학의 과학적 연구를 위해 통계를 엄청나게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처음엔 통계가 어렵고, 생소해서 대충 넘어가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석사 과정에서 연구방법론, 심리통계기본을 배운 후, 박사 과정에서 다변량 분석, 다층모형 이해 및 분석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논문 연구를 위한 다양한 분석, 안전의식 진단 프로젝트 수행으로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하게 되니까, 결국 공대를 졸업했던 과거의 저력을 살려 심리통계의 실력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배울게 많습니다.

 

조직심리를 공부하면서 빅데이터 시대에 가장 필요한 통계의 개념과 SPSS, AMOS, SAS, Python 등 통계분석툴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의외로 가장 큰 소득이 되었습니다. 

셋째, 조직심리학은 인문학, 사회확, 통계학, 경제학, 경영학(조직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학문에 대한 지적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에게 조직심리학을 추천합니다. 조직심리와 비슷한 경영학-조직행동 전공이 있으니, 이 부분도 미리 잘 알아보고 전공을 정하는게 필요하겠습니다.      

넷째, 조직심리학 전공을 결심하기 전이라도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조직심리학 개론서를 틈나는 대로 공부해보기길 당부드립니다. 조직 생활하면서 의문나는 현상이나 질문이 생길 때마다 이 책을 펼처서 학계의 연구를 찾아 공부하면 그게 바로 과학자-실천가 모델을 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주요 참고 자료에 있는 조직심리학 책 추천드립니다(사진). 

조직심리학 전공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궁금한 점 댓글 남겨주시면 응답하겠습니다. 

 

주요 참고 자료: 조직심리학 
Steve M. Jex, Thomas W. Britt 공저 / 박영석, 서용원, 이선희, 이주일, 장재윤 공역 | 시그마프레스 | 2017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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