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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김나윤 피트니스 챔피언이 보내는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

by 큐비(Quby) 2022. 1. 4.

 

나는 작년에 참 게을렀다.

그 이전에 억지로 억지로 억지로 23년간

회사를 다녔기 때문이었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나를 용서하기로 한다.)

 

항상 하고 싶은 것이 엄청 많았기에

회사 안다니는 자유 시간을 그렇게나 원했는데,

막상 실제로 자유 시간이 주어지니

시간관리 조차 제대로 안되었다.

불규칙적인 생활에 목표 없이 방만해서

뭘했는지 모르게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김나윤 선수의 그 치열하고 아름다운 도전을 보고

게으른 나의 일상이 부끄러웠다.

 

이제 심기일전하고

2022년 그간 해보고 싶었던 것들

순서대로 한개씩 다 해보련다.

 

그녀처럼 자연스러운 당당함과

용기를 갖고 도전해야할 때마다

김나윤씨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피트니스 챔피언 김나윤 '내가 한 팔을 잃고 얻은 것들'(BBC News 코리아)

요약 정리해둔다.

 


 

 

 

 

 

 

김나윤 피트니스 선수,

지난 2021년 9월 충북에서 열린

WBC(World Body Classic)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김나윤(29) 씨는

헤어디자이너로 약12년 정도 일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갑자기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김나윤씨는 지난 2018년 7월 오토바이 사고로 왼팔을 잃었다. 접합 수술을 했지만, 패혈증으로 인해 다시 잘라내야 했다. 수술만 10번을 넘게 했다고 한다.

 

김 씨는 사고 전 약 12년간 헤어 디자이너로 일했다. 헤어 디자이너가 손을 잃는다는 것은 화가가 손을 잃는 것과도 비슷할 것 같다.

 

 

 

 

달 동안 침대에 누워서만 생활을 한 후,

샤워를 해도 된다고 들었다.

 

"

벗은 몸을 거울로 그때 처음 본 거에요.

 

팔의 한 부분이 없다는게

예전의 내 몸이 아니니까

좀 기괴했고 징그러웠고

 

아 잘 살 수 있을까, 한 팔로?

내가 내 머리 하나 손질할 수 있을가?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을까?

내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가?

이런 것 때문에도 좌절이 많이 왔었어요

길에서도 많이 울고…”

 

김나윤 선수는

그 때의 좌절을 지금 이렇게 담담하게 표현한다.

그 고통과 좌절의 감정들을 상당히 흘려보낸 듯

심리적, 영적 성숙이 느껴진다.  

 

 

 

"장애를 극복한다는 건 사실상

그냥 극복하는 중,

극복하는 과정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

 

 

 

운동으로 무너진 몸을 추스렸다.

측만이 조금 심해져서

재활운동을 시작했다고.

.. 

좌절하고 폐인이 되기 쉽상인데도

운동을 하셨다니 남다른 정신력을 가지셨다. 

 

 

 

2019년 경기도 양평 병원에서 2차 재활치료를 받은 경험이 전환점이 됐다.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다른 환자들을 보면서 힘을 내셨다. 

 

"재활병원에 갔었어요.

전국에서 교통사고 환자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거의 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셨고 의식은 있지만, 전신 마비인 거죠.

내 장애는 좌절할 만한 게 아니구나.

좌절했다는 게 약간 부끄러운 감정들이 좀 올라왔던 것 같아요."

 

이후 김 씨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사고 후 척추 측만이 심해진 게 계기였지만,

운동한 김에 대회 출전까지 생각하게 됐다.

 

균형감각이 요구되는 운동을 한 손으로 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8㎏ 케틀벨을 들고 스쿼트를 하고, 아파트 23층 계단을 하루에 5번씩 오르내리며 특훈을 했다.

 

 

"팔 잃고 나니까

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고

다른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 주변에 사람이 한 명도 떠나지 않았고

또 안 변한 게 정말 감사했어요.

 

제 이야기를 하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듯이,

제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다 해보려고 해요."


 

출처: 피트니스 챔피언 김나윤 '내가 한 팔을 잃고 얻은 것들' - BBC News 코리아

 

 

 

 

김나윤씨는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으로

비약적 성장과 성숙을 이루어낸 분이다.

 

그녀는 참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그 때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그 용기와 당당함이 좋다.

 

김나윤씨의

삶 자체가 희망의 메세지이다.

마음 깊이 감사하고

앞으로 할 많은 일들을 응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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